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권대수 원장이 11일 퇴임한다.
10일 대구TP에 따르면 권 원장은 1993년 행정고시(37회)로 공직에 입문 후 대통령실 중소기업비서관실 행정관,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관 및 창업진흥정책관 등을 거친 중소기업 육성 분야의 전문가로서 2020년 12월 9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권 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의견 청취를 통해 전진과 활력을 위한 조직을 정비하고 기업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또한 입주기업 임대료 감면과 임대 보증금 반환으로 지역기업 위기극복에 동참했으며 대구벤처센터 4층에 비즈니스 라운지, 3층에는 스타·프리스타기업을 위한 명예의 전당과 라운지를 마련해 기업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주여건 마련에 힘썼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더믹 충격 극복,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신산업육성 등을 위해 사업규모 2050억원을 수주하고 입주기업 수 207개사로 입주률 94%를 달성했다.
또 우수한 정책 기능(진흥계획, 규제특구운영성과, 국가혁신클러스터 계획 등)을 수행한 성과로 중기부로부터 인센티브 34억원(국비)을 받았다.
신규유치 분야로는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중기부 100억원), 5G오픈테스트(과기부), 실내정원(산림청), 대구스포츠산업지원센터 개소(문체부) 등 외부 신규인프라를 창출해 미래신산업 거점으로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수주한 109억원 규모의 가상무역 월드시티 대구조성 분야도 손꼽히는 성과다.
권 원장은 취약점으로 꼽혔던 신산업 분야 벤처·창업기업을 지원하려 지역 최초로 온라인 IR센터의 문을 열고 지난해 24개사에 178억원 투지유치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11월 초에는 대구시와 함께 대구 5+1 신산업 분야의 투자 유치와 IPO(상장) 활성화를 위한 대구혁신투자협의회를 발족 후 대구시와 기획한 팁스프로그램 운영과 기업 상장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에게 다양한 투자활성화 프로그램(VC발굴, IR교육 및 세미나)을 제공했다.
권 원장이 겸직해 대표로 있는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도 중기부 창업지원프로그램 팁스(TIP)에 11개사를 추천, 100% 선정돼 기술창업 요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권 원장은 “대구TP가 대구 경제를 책임지는 거점기관으로 거듭 성장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더 큰 미래를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후임 원장은 선임절차에 따라 원장추천위원회 구성을 통해 서류·면접심사 후 이사회 선임·중기부 장관 승인을 거쳐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