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연일 사상 최대 확진자 기록이 경신되면서 하루 3000명대 확진자 발생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0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6만302명(해외유입 595명)이다. 사상 최대 확진자 기록이다.
대구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2020년 2월 18일 이후 일일 확진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9일 2415명에 이어 11일 2497명, 13일 2573명, 이날 2606명으로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달서구 소재 요양병원과 동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28명과 21명이 각각 확진되는 등 장기요양시설(요양병원·요양원·주간보호센터), 정신건강시설, 장애인시설 등 고위험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4명으로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완료자 각 2명이다.
이들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시행한 검사에서 2일과 7일, 10일, 12일 각각 확진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나 증상이 악화돼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409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1만8153명이며 연령대별로는 10대 미만 11.9%, 10대 19.3%, 20대 16.6%, 30대 11.9%, 40대 16.1%, 50대 11.3%, 60대 이상 12.9%이다. 30대 이하 젊은층 확진자가 전체의 60%를 육박하고 있다.
대구 소재 의료기관 등의 병상가동률은 41.2%로 위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44.3%, 감염병전담병원 65.9%, 생활치료센터 14.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