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경상북도 영덕군 화천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 동원령 1호를 추가 발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추가 발령 시점은 이날 오후 4시50분이다. 앞서 오후 4시20분께 1차 발령한 지 30분 만이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지난해 강원 동해안 산불처럼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이때 전국 소방력을 동원·운영·관리하는 일련의 조치를 `동원령`이라고 하며, 동원 규모에 따라 총 3단계(1호 5%·2호 10%·3호 20%)로 나뉜다. 추가 발령에 따른 동원 대상은 대전, 경기, 충북, 충남 등 4개 본부의 소방력이다. 장비로는 펌프차 27대와 물탱크차 13대다. 1차 발령때 동원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등 4개 본부의 소방력(펌프차 18대·물탱크차 7대)를 더하면 총 8개 본부 펌프차 45대와 물탱크 20대로 늘어난다. 화재 현장 인근에 집결한 뒤 필요 시 즉각 투입된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8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에서 재발화한 산불이 강풍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전 8시25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오후 3시22분부터 이흥교 소방청장이 직접 현장 지휘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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