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산물 가공업체들에게 농식품기술자문단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2일 경북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식품시장의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소규모 가공경영체는 이같은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 다.
이들 업체를 돕고자 농기원은 2020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학·민간·공공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농식품 기술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자문은 설계·건축부터 수출까지 농식품 가공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돕는다.
올해는 변화하는 식품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품 개발 및 상품화, 유통·마케팅 분야를 강화하고 수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지역농산물종합가공센터와 소규모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54건의 상담을 해 업체들의 소득증대를 도왔다.
울진 ‘우리진더하기협동조합’은 창업보육, 제품개발·상품화 자문을 받아 3년간 매출이 2억2000만원 늘었다.
청도 ‘시실리’는 홍시잼 품질 향상과 마케팅 자문 등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50% 늘었고 다음달에는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농기원은 22일 농기원에서 외부전문가 23명을 초청해 농식품기술자문단 위촉식과 간담회를 가졌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산물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필수적”이라며 “자문단 활동이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