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두류3동 동부건설 신축현장 주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공사를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연일 공사현장 출입구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비대위에서는 현장에서 발생한 소음, 분진, 진동으로 극심한 피해를 호소해도 공사관계자는 이를 외면하고 있어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에 지난11일 달서구 감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달서구의회 의원2명과 공사관계자 구청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진행 하였으나 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공사에 대한 자료도 안가지고 빈손으로 나와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질의에 근본적인 답변을 해 더욱 갈등으로 이어졌다.
협의 다음날인 12일 오전 7시경 비대위에서는 공사관계자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난하면서 집회를 하는 도중 현장에 들어가는 25톤 덤프트럭 운전자의 묵시적 위협 운전으로 주민 1명이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또한 운전자의 고의적이던 아니던 주민은 112에 신고해 두류3동 경찰관이 출동해 상황 설명을 듣고는 출동한 경찰관은 ‘소송을 하세요’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민중의 지팡이가 돼야 할 경찰관의 소극적인 태도에 주민 A모씨는 “경찰관이 왔으면 차량에 대한 신고였기에 ,다친사람은 없냐 라고 묻는게 원칙 아니냐”며 분개를 했다.
여기에 화난 비대위원장은 본지 기자에 연락이 와서 출동한 경찰관의 미온적인 태도와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어떻게 경찰관이 이럴수가 있냐”며 하기에, 본지 기자가 출동한 두류3동 지구대 경찰관에 전화 인터뷰 중 ‘어떻게 처리 되었냐’고 묻자 담당경찰관 하는말 “메뉴얼 되로 했다” “대화내용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정보공개를 요청하라”는 말이 너무 황당스럽게 들려 ‘주민들의 말이 사실이냐고 하니’ 다시 정보공개 요청 하라는 말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사실을 보고 진실을 알리는 기자에게도 불성실한 답변을 하는 데 심지어 주민들에게 경찰관으로서 올바른 조치했다면 주민들이 분개를 했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날 집회때 덤프트럭의 위협적 난폭 운전에 놀라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주민은 ‘순간 큰 물체가 자기를 덮치는 줄 알고 죽는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어 주민대표와 이날 신고한 주민은 관할경찰서에 운전자의 난폭 위협운전에 대해 조사를 요청해 달라며 사건을 접수했다고 했다.
한편, 두류3동 비대위원장은 동부건설 현장 책임자와 관계자는 “협의를 하러 온건지 아니면 지역 구의원의 요구에 마지 못해 협의 장소에 나온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