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해수욕장 물놀이 사고 잇따라 발생…‘주의 당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경북도내 해수욕장 등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23분께 포항의 한 해수욕장에서 음주 후 물놀이를 하던 A(70대)씨가 숨졌다. 같은날 오후 3시45분께는 포항의 한 해수욕장에서 중·고등학생 5명이 조류에 인해 안전부표 밖으로 밀려났다가 119시민수상구조대에 의해 안전조치 되기도 했다. 올해 경북도내는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첫 폭염주의보는 지난해 보다 21일 빨라졌고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물놀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7~8월 2개월간 주요 해수욕장 16곳, 하천·계곡 4곳에 119시민수상구조대원 365명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인명구조, 응급처치 뿐만 아니라 심폐소생술 교육, 해파리 등 위해(危害)물질 제거, 미아 찾기 등 안전지킴이 역할도 수행한다. 특히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119이동안전체험차량을 배치해 맞춤형 물놀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하천·계곡에서는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한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시작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며 “음주 후 물놀이는 신체 이상반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