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20일 2단계 주시설 착공에 앞서 안전결의대회를 열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 직원들은 이날 현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시공 무재해 건설’ 실천의지를 다졌다. 행사에는 주변 지역인 문무대왕면, 감포읍, 양남면 주민과 방폐장 관리운영 주체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방폐장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사업비 2621억 원을 투입해 처분고 20기, 지하 점검로, 건물 4동, 크레인 쉘터 등을 조성한다. 2023년 말까지 공사 완료 후, 1년간 시운전과 검사를 거쳐 2025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저준위·극저준위 방폐물 12만5000드럼(200ℓ)을 처분한다. 1단계 동굴시설과 달리 방폐물 반입이 완료되면 처분고 전체를 밀봉하고 덮개를 설치한 뒤 폐쇄한다. 앞서 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단계 건설·운영허가를 받았다. 박인섭 대우건설 현장소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한 결의대회를 통해 안전이 핵심가치임을 공유하고, 처분시설의 안전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