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송두리째 무너지고있다. 물가·고금리에 서민경제가 무너지면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너무 암울하다는 탄식의 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물가가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으나 물가는 잡히지 않고 있다.  고물가에 금리가 치솟으면서 서민경제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 19 지속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공급망 교란 등으로 시장구조가 왜곡되면서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만으로 물가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경기침체로의 진입이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구 경제도 휘청댄다. 대구상의 회원사들 대부분은 급격한 금리인상과 원자재 가격 급등,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각종 대내외적인 악재로 체감경기 악화는 물론 심리마져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은 대구상공회의소가 20일 상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확인됐다. 보고회 정철우 대구지방국세청장, 김윤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기업지원기관장, 주요기업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경제성장율 둔화 전망 대구상의는 최근 경제동향과 경제이슈, 지역현안과 제도개선 등에 대한 건의와 답변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상의는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 강화와 세계경제의 둔화,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가 인상 등 경기하방 요인으로 인해 올해 경제성장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이 지속되고 있고, 금리와 환율까지 인상돼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힘들고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주재로 열린 지역현안, 제도개선 등에 대한 건의와 관계기관 답변에서는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사업지원서비스업인 A사는 “중소기업의 범위기준이 종전에는 상시 근로자 수, 자본금(또는 매출액) 중 하나로 판단했으나 2015년 이후 업종별 매출액 단일 기준으로 개정됐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과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생산비용의 급등 상황을 감안해 현재 중소기업 범위기준 매출액의 전반적인 상향조정이 필요하다”고 건의 했다.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 필요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은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좋지 않고,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대출이 증가한 상황속에 지난 7월 13일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등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다”고 했다. 공단은 “기업의 자금조달과 관련해 은행 또는 정책자금 이용, 보증업무 등에서 중소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감독기관이 면밀하게 점검, 중소기업의 대출만기연장 또는 이자상환 유예, 이차보전 등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해 국제 원자재값이 급등해 염색공단의 에너지 요금 부담이 기존에 비해 몇배에 달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관련 기관들이 즉석에서 건의내용에 대한 지원사항을 안내하고, 지속적인 피드백과 법개정 등을 중앙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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