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앙도서관은 오는 12월까지 고문헌실 낙육재 도서를 전자파일로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지난 달 30일 대구중앙도서관에 따르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추진하는 2022년 문화예술기관 주요 소장자료 디지털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낙육재(樂育齋)는 조선 경종 원년(1721)에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설치된 경상감영 소속의 지방교육기관으로, 1906년 낙육재 철폐로 장서각의 도서 일부가 대구향교를 거쳐 대구부립도서관(중앙도서관 전신)으로 이관돼 1997년 중앙도서관 고문헌 자료실 낙육재를 개설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으로, (구)죽전중학교에 낙육재 도서를 이전·보관하고 있다.
낙육재의 귀중고서와 훼손 가능성 있는 고문서를 영구 보존하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과 협력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년도에는 2947권을 디지털화했다.
올해는 4600여권을 대상으로 원문DB구축을 추진 중이다.
추후에는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들이 디지털화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윤애 관장은 “도서관이 소장한 주요 장서의 디지털화를 통해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기록문화를 쉽고 편하게 향유할 수는 기반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식문화유산의 보존과 공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