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신(新)산업정책을 반영한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용기준을 변경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운용기준 변경은 새로 출범한 민선 8기 대구시 및 경북도의 산업정책을 반영해 지역경제의 성장과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기술력이 높은 기업에 자금지원을 집중해 일자리 창출 기업 및 제품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자금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개정내용은 △지역전략산업 영위 기업 확대 △일자리 창출 기업 지원 △품질경쟁력 기업 지원 등이며 오는 9월 금융기관 대출 취급분부터 적용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전략산업 영위 기업 지원업종을 대구시 ‘5대 미래산업’ 및 경북도 ‘6대 선도산업’에 맞춰 조정해 지역전략산업 지원 대상 업종을 확대한다. 기존 물 산업 및 라이프테크 산업은 ‘미래·선도산업분야’에서 제외하고 기타 산업으로 지원 대상을 유지하지만 추후 지원 필요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지역전략산업 지원 분야에서 △차세대에너지 △로봇, 스마트제조 △바이오·의료기기·헬스케어 △UAM·항공·모빌리티 △첨단 그린 신소재 △ABB, 전자·정보통신 등으로 변경된다. 지역전략산업 영위 기업 중 기술 신용평가서(TCB)를 선정기준으로 사용하는 경우 자격취득이 상대적으로 쉬운 기술평가 등급(T) 4등급 업체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평가대상 기술을 생산활동에 사용 중인 기업으로 지원 대상을 축소함으로써 실제로 높은 기술력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 효과를 제고할 예정이다. 지역전략산업 영위 기업 중 대구시 및 경북도 선정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과 청년고용증진 기업을 포함해 지원 대상기업 범위를 확대한다. 지역특화산업 영위 기업 지원 대상에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브랜드K) 인증기업을 추가해 품질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번 운용기준 변경을 통해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미래·선도산업에 지원을 확대해 지역 경제 성장 잠재력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품질경쟁력이 높거나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통해 관할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선순환 구조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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