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내년 3월 1일자로 대구조야초등학교는 분교장으로 개편하고 교동중학교는 인근 학교인 관음중학교와 칠곡중학교로 통합한다. 3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이는 최근 출산율 저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부 교원 정원 감축으로 도심 내 소규모학교의 교육여건개선을 위해 교육력 제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구지역 초·중·고 학생수은 2013년 33만4369명에서 올해 24만2833명으로 줄었다. 교육력 제고 프로젝트는 소규모 학교의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학생의 학습권 보장 및 교육력 강화를 위해 교육부의 적정규모학교 육성 계획에 따라 학교별 제반 상황 및 특성을 고려 후 △학교 통폐합 △학교 이전 재배치 △통합학교 운영 △분교장 개편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학생 수가 200명(농촌지역 60명)이하인 학교 중 향후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을 반영한 학생배치 계획상 소규모화 유지가 예상되고 통폐합 후 학생 통학여건 악화 우려가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전체 학부모의 2/3이상 동의를 얻어 추진할 수 있다.  대구조야초등학교는 1984년 개교한 대구 북구 조야동에 소재한 올해 전교생 34명(학급 6학급)의 소규모 학교로 작은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다양한 교육과정 지원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약 70%(2012년 105명에서 올해 34명)의 학생 수가 감소했다. 앞으로도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향후 6년간 취학예정 아동 수가 20명(연 평균 3.8명)이내로 예상돼 적정 규모화로의 개편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학교 통폐합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4~7월에는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 등을 통해 통폐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통합에 대한 학부모의 여론과 통학 및 지리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구서변초등학교조야분교장으로 개편하게 됐다. 교동중학교는 2018년부터 학생수가 200명 미만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연이어 줄어 올해 전교생이 총 85명으로 6학급이다. 지난 4~6월에 교직원·학생·학교운영위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거쳐 학부모(재학생)의 84.9%가 통합에 찬성했다. 분교장 개편 및 통합은 이달 행정예고를 거쳐 이후 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을 통해 오는 11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황태용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