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가 만 5세 초등 입학 즉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유아 발달단계 무시하는 만 5세 초등 입학을 즉시 철회하고 혼란만 부추기는 교육부장관 경질하라”고 밝혔다. 이어 “각급 학교는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따라 각 연령에 맞는 교육과정이 구성되어 있다”며 “만 5세 아동은 교과 중심의 초등학교 1학년 40분 수업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청년들의 취업문제는 지역불균형, 일자리 부족과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복잡하게 얽힌 문제다”며 “단순히 입학연령을 1년 앞당긴다고 풀리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윤석열 정부가 만 5세 초등입학을 졸속적으로 강행한다면 유아의 학교생활 부적응, 돌봄 공백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교육계 대 혼란과 사회적 논란만 야기할 것이다”며 “윤석열 정부는 만 5세 초등입학 정책을 즉시 철회하고 혼란을 일으킨 박순애 교육부장관을 경질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영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만 5세 초등 취학 정책은)우리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음으로써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논의를 시작하고자 하는 취지였다”며 “사회적 논의의 시작 단계였으며 앞으로 시도교육감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거쳐 구체적 추진방향을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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