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경기도 협치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경기도가 만들어가도록 해야 한다”며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업무보고에서 “우리 경기도민과 대한민국 국민께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보여드립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의 경기도의회 공식 출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78대78 여야 동수로 구성된 경기도의회는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한 달 넘게 파행을 겪다 지난 9일 원 구성을 마쳤다. 김 지사는 “지금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도 지속되고 있다. 이런 복합위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협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도민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낮은 단계의 ‘정책 협치’에서부터 출발해 협치의 범위, 내용 그리고 절차를 하나하나 함께 채워나가야 한다”라고도 했다. 또 “그런 과정에서 서로 신뢰를 쌓으면서 더 높은 수준의 협치로 나아가는 ‘경기도 협치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도 협치 모델은 승자독식 구조를 벗어나 여·야·정이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지향한다. 그 궁극적 목표는 1390만 모든 도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축 기회의 제공을 통해 경기도를 ‘기회의 수도’로 만드는 것이 도정의 핵심 비전”이라며 민선8기 경기도정의 13가지 정책 비전을 소개했다. 13가지 정책 비전은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기회가 넘쳐나는 경기 △주택과 교통이 유쾌한 경기 △평화와 혁신의 경기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경기 △누구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복지 경기 △배움의 기회, 청년의 기회가 보장되는 경기 △북부에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만드는 경기 △노동자와 농어민이 행복한 경기 △녹색 전환으로 지속 가능한 경기 △문화예술이 일상인 경기 △미래 농어업을 선도하는 경기 △민(民)·관(官)·정(政) 협치의 경기 △함께하는 자치, 소통하는 행정의 경기 등이다. 경기도가 비상경제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긴급편성한 1조4387규모의 추경예산안 제안설명도 이어졌다. 주요 내용은 국고보조사업인 생활지원비 지원 사업 4869억 원, 코로나19 격리입원치료비 1031억 원, 지역화폐 발행지원 1017억 원, 비료가격 안정 지원 179억 원과 비상경제대책 민생안정을 위한 고금리 대환대출 특례보증 815억 원, 소상공인 사업정리 지원사업 60억 원, 재도전 희망특례보증 사업 44억 원, 양봉농가 꿀벌입식 긴급지원’을 위해 18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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