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경찰이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죽곡정수사업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경찰과 합동으로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죽곡정수사업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7월 20일 죽곡정수사업소에서 조류청소작업 중 근로자가 황화수소에 질식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한 것이다.
앞서 7월 20일 오전 9시45분께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죽곡 정수사업소 지하실 저류조에서 50대 용역업체 노동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현장에 함께 쓰러져 있던 30대 공무원 2명은 구조 후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용역업체 노동자 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들은 저류조 청소 중 가스흡입으로 쓰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현장에서는 시안화수소와 포스겐이 검출됐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죽곡정수사업소 관계자 휴대폰을 압수했다”며 “휴대폰 안에 저장돼 있는 메시지, 사진 등을 통해 작업실태 관리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