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가 제35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학술상 공모논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4일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고 교수가 2018년부터 연구해 오고 있는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한 우리나라 전립선암에 대한 빅데이터 연구로 수행됐다.
또한 전립선암의 대표적인 선별검사인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Prostate-Specific Antigen)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검사율이 떨어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약물치료제로 흔히 사용되는 5-알파전환 효소제를 복용할 경우에 이미 잘 알려진 외국의 연구결과와 정반대로 전립선암의 발견율이 증가하는 역설적인 현장을 보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래전에 승인된 5-알파차단제의 복용은 외국의 엄격하게 시행된 여러 연구들에서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을 22~24% 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확인됐는데 반해 이번 고 교수의 연구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이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에서 오히려 전립선암 발생이 15% 늘었다. 그 이유는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에서 PSA 검사의 빈도가 10년간 2회인 평균에 비해 두 배 정도 유의미하게 늘어났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고 교수는 지난해 8월에도 현재 수도권에 주로 집중된 우리나라 PSA 검사 빈도가 지방에 비해 유의하게 높으므로 현재의 검사 체계에서는 전립선암 선별검사의 불균형이 발생함을 보고해 같은 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최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