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고속열차의 운행이 중단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3시까지 일부 고속열차와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단한다고 5일 밝혔다.
코레일은 KTX의 조종 노선은 경부와 경전, 동해, 호남, 전라, 중앙, 강릉선(동해역 방면)이다.
일반열차는 경부, 경전, 동해남부, 영동·태백, 전라, 호남, 경북선 등이다.
코레일은 또 코레일톡에서 조회되지 않는 열차는 운행이 중단된 열차라고 안내했다.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도 이날 저녁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열차운행을 중단 또는 조정한다.
6일 첫차부터 태풍이 통과하는 오후 3시 전후까지 운행되는 SRT 총 60개 열차로 경부선 42개, 호남선 18개이다.
열차별로는 이날 오후 9시30분 출발하는 SRT 수서발 경부선 하행열차 중 2개 열차(#375, #379)는 동대구까지만 운행한다.
6일에는 수서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오전 5시30분 첫 열차(#301)부터 오후 13시55분 출발 열차(#339)까지 모두 동대구 이후 구간을 운행하지 않는다.
상행열차도 부산출발 기준으로 오후 2시54분 열차(#344)까지 부산에서 동대구 구간 운행을 중단한다.
이 시간 내 상하행 각각 11개 열차는 전 구간 운행을 중단한다. 호남선도 6일 오후 2시까지 상하행 모든 열차가 수서-광주송정 구간만 운행하고 광주-목포 구간은 운행하지 않는다.
고속철도의 운행 조정 및 중단은 평균속도 태풍 힌남노가 강한 태풍의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300㎞/h 속도를 달리는 고속철도의 경우 풍속이 초속 40m~45m일 경우 제한속도를 90㎞/h로 감속하고 초속 45m이상일 경우 운행이 중지된다.
일반선은 풍속이 초속 30m미만이면 중지 또는 주의운전을 해야하고 30m이상이면 열차 운행이 중지된다.
아울러 강우량이 시간당 60㎜ 이상 및 레일 침수시 고속선의 운행이 중지되고 일반선은 시간당 65㎜ 이상 및 연속 강우량 150㎜이상 발생시 열차운행이 중지된다.
SR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라 열차 안전운행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일부 열차 운행 중지 등 열차 운행계획을 부득이 조정했다”라며 “운행 중단으로 인해 이용치 못한 승차권은 1년 이내 전국역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