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6일 오전 ‘태풍 힌남노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태풍의 최대 피해 현장인 경주와 포항으로 달려갔다. 이 지사는 침수 피해가 난 경주 강동면복지회관을 찾아 “빠른 시일 안에 안정된 생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토사가 무너지며 붕괴 위험에 노출된 경주 왕신저수지를 찾아 피해상황과 복구 대책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인력, 장비 등 가용자원 총동원해 응급복구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가 난 포항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과 인근 피해 주택단지도 찾았다. 이 지사는 주민들과, 피해복구에 한창인 포항 해병대원 등을 격려하고 관계자들에게 긴급 피해복구로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는 전 인력을 동원해 지역의 피해 조사와 응급복구를 하고 전체 피해 규모를 파악해 국가적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태풍과 폭우로 오후 2시 기준으로 사망 2명, 실종 10명, 부상 1명 등의 인명피해가 집계됐다. 시설피해는 472건으로 사유시설 160건, 공공시설 312건이다. 이 가운데 262건(55.5%)에 대해서는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이외에도 농작물 피해 2363ha(침수 2002, 도복 49.3, 낙과 278.3 시설 5, 유실매몰 28ha), 차량침수 1500여대, 축사시설 파손 2동 등 피해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공무원들에게 “가용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 달라. 실종되신 분들 꼭 찾아내 가족 곁으로 모셔 달라”고 당부하고 도민들에게는 “명절을 앞두고 큰 시름에 빠진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산사태로 피해가 난 포항 대흥중을 찾았다. 이에 앞서 임 교육감은 6일 오전 9시 도교육청 국·과장, 직속기관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대상 회의를 열고 정상 학사운영, 차질 없는 돌봄, 학교급식의 위생 확보, 안전한 통학 등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태풍 피해 조치를 주문하고 특히 각종 행사를 뒤로 하고 포항, 경주 지역 등 수해 피해 학교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 하도록 지시했다. 대흥중에는 현재 경북교육청 시설과장, 포항교육지원청 시설과장 및 토질분야 토질기술사, 건축구조분야 구조기술사, 건축공학부 교수 등이 합동 점검을 하면서 안전대책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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