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는 국가적 재난인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복구를 위해 단체행동을 일시 중단하고 포항철강단지전문건설협의회와 집중 교섭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포항지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제철소의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며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오전 최대 500㎜의 기록적인 폭우와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한전의 전기공급 시설인 수전변전소를 비롯한 제철소 대부분 지역이 침수·정전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항제철소 고로 3기(2호·3호·4호)는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가동을 멈췄다”고 강조했다.
포항지부는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창사 이래 가장 큰 침수 피해를 입고 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집중 교섭을 통해 노사가 2022년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현장 정상화에 전력을 다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노사 상생과 지역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성실하게 준수해 나갈 것”이라는 다짐이기도 하다.
전국플랜트 건설노동조합은 전기·제철·화학·반도체·2차전지 등을 생산하는 플랜트 생산 설비 또는 공장을 건설하는 현장의 노동자들이 근로조건 향상과 노동자의 권익 실현을 위해 2007년 설립한 민주노총 산하 노조다.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비계·배관·제관·용접 등 직종별 분회를 가지고 있으며, 1989년 포항지역건설노동조합을 시작으로 2007년 전국의 8개 지역노조를 지부로 해 현재 9만여명을 조합원으로 하는 단일 노동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