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구·경북에서는 평년보다 이른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다. 비는 평년보다 많이 내렸고 상순에 집중됐다.
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월 대구·경북은 찬 대륙고기압과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이 반복해서 나타나며 평균기온은 13.8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인 14.1도와 비슷한 수치다.
10월 중순인 17일부터 상층의 찬 기압골을 동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는 17일 밤부터 18일 아침 사이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됐고 18일과 19일에는 평년보다 이른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다.
대구의 첫서리는 19일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하루 늦었고 평년보다는 16일 빨랐다. 안동은 지난해보다 1일 늦은 18일에 첫서리가 관측됐다. 평년보다는 6일 빠른 수치다.
첫얼음은 안동에서 19일에 관측됐다. 지난해보다는 2일 늦고 평년보다는 10일 빨리 찾아왔다.
10월 강수량은 69.4㎜로 평년보다 많았다. 저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많은 비가 상순에 내렸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대구·경북에는 평년보다 조금 많은 비가 내렸다”며 “다만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평년 대비 70.3% 수준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