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경제와 민생 상황이 심각하다”며 “금융·주거 취약계층과 한계상황에 처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에 대한 3대 긴급 민생 회복 프로그램을 예산안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대 긴급 민생 회복 프로그램에 대해 1조2000억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초부자 특권 감세를 일부만 조정해도 재원 마련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경제와 민생 상황이 심각하다”며 “앞으로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질 것이 분명하다. 많은 국내외 기관이 내년도 경제 성장률 예측을 1%대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고금리 대출 전환 지원 △저소득층 무주택자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확대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실채권 매입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고금리 대출을 받은 서민들의 대출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거 문제가 심각하게 될 것이다. 저소득층 무주택자들의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실채권을 정부가 매입해 민생 회복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