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스스로들이 먼저 촛불의 추억에 취한 것 같다”며 “조심하라. 자빠진다”고 경고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안민석, 김용민 등 민주당 의원 6명과 무늬만 무소속인 민형배 의원이 어제 정부 퇴진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참석만이 아니라 연단에 올라 선동 연설까지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간 어떻게든 정부 흔들기에 혈안이었던 인물들이라 더 이상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다. 이중 다수는 이태원 참사 훨씬 이전부터 집회에 참석해 정권 퇴진을 주장해 왔다”며 “그때마다 소재만 조금씩 바꿨을 뿐 ‘대통령 퇴진’이라는 의도는 동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여 일도 채 되지 않은 대통령을 흔들어 사회의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면, 자신들의 세상을 빨리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며 “거대 야당이 무소불위 의회 권력을 이용해 사사건건 국정운영을 발목 잡고 대통령 흠집 내기에만 집중해온 이유도 동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한다. 국회의원 신분을 망각하고 좌파시민단체와 호흡하며 사회적 혼란을 유도하는 국회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 그저 선동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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