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을 매개체로 알게된 사람들끼리 필로폰을 매매하거나 주택가, 숙박업소 등에서 몰래 투약한 혐의로 A시 등 1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검거하고 700여회 투약이 가능한 필로폰 22g 및 주사기 102개를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4700만원을 환수 및 동결했다. A씨(57세) 등 7명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소 마약을 통해 알게된 사람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하고, B씨(53세) 등 5명은 같은 기간 A씨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12명 중 40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검거되었으며, 대부분 마약관련 재범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은 대구 및 수도권 지역 원룸 등 주택가 또는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했고, 인적이 없는 틈을 이용해 주로 차량을 이용해 만나서 거래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 명은 휴대폰을 12대를 돌려 써가며 은신하였으나 4개월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했다. 이번에 검거된 투약 혐의자 중 한 명은 "처음에는 이렇게 좋은 것이 있구나. 해서 주변에도 권하고 싶었고 지금은 하루라도 투약하지 않으면 온몸이 아파서 견딜 수 없다" 며 "마약으로 인해 가족들과도 모두 헤어졌다"고 했다. 또한 "교도소를 다녀와도 다시 투약을 할 것 같다"고 하는 등 "중독의 그늘에서 헤어나는 것이 어렵고 후회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증가하는 인터넷 마약류 거래 외에도 주택가에 숨어들어 거래하는 방식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유통, 공급망 추적 등 엄정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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