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여름철을 맞아 시민 생활 밀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여름철 사회재난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특별지시로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남일 부시장 주재로 어린이 이용시설과 체육시설, 다중이용시설, 공동주택 시설물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향후 휴가와 여름철에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수욕장과 이용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안전 점검을 펼칠 계획이다. 점검 결과 발견된 위험 요소는 즉각적으로 보수나 철거, 보완, 안내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지난 10일 경산시 한 아파트 놀이터 철제 흔들의자가 부러져 초등학생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원인이 놀이터가 아닌 주민운동시설로 밝혀져 안전 점검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이 같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점검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고, 시민 생활과 밀착돼 있는 시설에 대해 관리 주체와 상관없이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에도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부대시설을 비롯한 사각지대의 시설까지 망라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코로나19 경보단계가 하향 조정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해수욕장과 내수면(계곡, 하천, 저수지 등)에 대한 사전 점검과 안전대책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인명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기존에 발생한 안전사고의 유형과 사례를 분석해 대비하고 전문가를 포함한 특별점검반도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위험시설의 범위를 확대하고 안전요원의 배치를 늘리는 특단의 대책도 시행할 방침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안전사고는 발생하기 전에 위험을 예측하고 세심하게 점검하는 것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생활과 밀착돼 있는 시설 등을 대상으로 점검 폭을 넓히고 안전 점검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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