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국공립 어린이집 추측성 사망기사에 부모가 울분을 터트렸다.
지난달 21일 달성군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점심식사 후 유아 10여명이 보육교사의 보호아래 낮잠을 자던 A양(3세)이 사망했다.
A양 부모는 CCTV로 보니까 A양은 12시 20분 쯤 잠들어 13시20분까지 뒤척이다 14시 09분까지 한 팔을 괴고 엎드린 상태로 잠을 자고 있었다.
보육교사가 유아를 깨우는 과정에서 A양 곁에는 토사물과 함께 숨을 쉬지 않자 인공호흡을 실시했고, 오후 2시15분경 119 구조대가 도착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50분가량의 시간이 흐른 뒤 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편파보도에 학부모 “원통하다”
사망 사건 후 언론에서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 시행했는데 돌아오지 못했다. cctv 상에는 학대 등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A양의 부모는 아직 수사중인데 라며 “내용을 보면 어린이집에서는 충분한 조치를 했는데 돌아오지 못했고 서로 간에 운이 없었는 것이 치부해 가슴이 더 아프다”며 즉각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A양 부모는 “3곳 언론사와 인터뷰했다. 달성군 관계자 발표만 싣지 말고 부모의 입장도 공평하게 다루어 줄 것을 부탁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최초 보도를 기초로 한 퍼 나르기식 보도”에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아직 부검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사망원인을 정확하게 밝혀 주는게 부모가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며 추측기사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키즈노트가 사망에 면죄부 아니다
해당 보육교사는 유아들이 잠자는 동안 키즈노트를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양 부모는 CCTV에는 2명의 교사는 유아들이 잠자는 동안 핸드폰만 보고 있고 A양을 단 한번도 돌아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함께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확보, 교사의 휴대폰 포렌식도 함께 진행해 조사, 확인 중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관리에 허점
해당어린이집은 3년 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변경됐다.
그 시절은 국공립어린이 원장들이 화원읍에 위치한 사문진 주막촌에 자원봉사를 했다.
달성군에 수차례 확인했으나 자원봉사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혹시나 국공립으로 전환과정에 임명권자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강박은 없었나 하는 의혹을 제기하며, 달성군은 어린이집 국공립 전환과정을 조사해 특혜의혹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휴원과 개원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주변의 학부모 B씨는 “A양의 사망 날 이후 방학이 예정돼 있었는데 그날 오후 8시30분 넘어 전화로 “나라에서 공문이 내려와 휴원한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말했다.
B씨는 “A양이 49분 동안 방치됐으며 구토 사실도 밝히지 않고 단순질식사고로 잠시 휴원한다”고 증언했다.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에게 사실을 확인하고자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위험방지 매뉴얼 명시화 해, 더 이상 희생 원하지 않아
영유아보육법에는 “보육교직원은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영유아의 생명·안전보호 및 위험방지를 위하여 주의업무를 다 하여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육진흥원의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매뉴얼’에도 낮잠 시간 중 ‘교사들은 영유아들이 편안하게 잘 자고 있는지 수시로 살펴야’ 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키즈노트는 원생들의 일상생활을 부모에게 알리기 위해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작업이다.
대부분의 보육교사들은 일손이 바빠 키즈노트 작성을 원생들이 잠자는 시간에 하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A양 부모는 “보육교사를 처벌 하려는 것은 아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일손이 바쁘다는 핑계로 더 이상 내 딸과 같은 희생은 안된다”며 보육 메뉴얼을 명확하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잘 자고 있는지 수시로 살펴야하고 낮잠을 자는 동안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하고 등 있지만 만 3세라 하더라도 우리나라 나이로 5세라 그런 점이 제대로 된게 아닌 것 같다”며 “수시로의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5세 아이 같은 경우 식사 후 엎드려 재우는 경우가 없으며 역류성 식도염과 사고 위험성이 높아 특히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달성군 담당자는“키즈노트는 원아부모들이 원하는 사항이라 이루어지는 형식이다”면서 “경찰조사가 진행 중으로 지금 입장을 밝히는 것은 자칫 A양 부모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학부모 C씨는 “어린집 원아사망에 경찰의 수사결과를 봐야한다. 추측성 기사로 학부모의 마음을 더 이상 아프게 해서는 안된다”며 “달성군은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하며 학부모의 심리치료에도 최선을 다해 2차 피해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