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에 강승규 대통령시민사회수석을 특사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에 특사를 파견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사를 통해 친서를 교황청에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3년은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으로,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도 지난달 교황청을 방문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후 3시(한국시각 오후 10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와 축복식이 진행된다.
지난 5일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설치된 성 김대건 신부 성상은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한국 전통 복장으로 제작됐다.
성 김대건 신부는 1846년 9월16일 25세로 순교한 최초의 한국인 사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