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다시, 사진으로!, 사진의 영원한 힘’이라는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개최된다.
22일 개막에 앞서 지난 8일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고 주제 설명을 통해 이번 대구사진비엔날레는 거대 담론에서 벗어나 오늘날 인간의 정신, 신체, 감각, 예술을 갈수록 장악해가는 기술 매체, 그중에서도 사진 매체의 고유한 특성과 힘에 초점을 두었음을 시사했다.
이런 배경에서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전은 10개의 소주제를 통해 사진 매체의 힘이 동시대 시각예술에서 어떤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는가를 표현한다.
예술총감독은 박상우 서울대 미학과 교수가 맡았고 세계적인 사진학자 미셸 프리조(Michel Frizot)가 박 감독과 함께 주제전을 기획했다.
박 감독은 “거시적인 사회문화 환경은 바뀌었어도 사진의 힘은 영원하다. 이번 주제전은 동시대 미술가와 사진가가 사진의 힘에 의지하여 구현한 경이로운 시각 스펙터클과 만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초대전인 대구사진사 시리즈III에서는 대구 사진의 힘을, 광복과 전쟁을 거쳐 80년대에 이르기까지 사진가, 사진단체, 사진사 연표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다양한 전시와 행사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영아티스트 사진전, 프린지 포토페스티벌, 장롱속 사진전 등 전문가와 아마추어 일반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과거 사진비엔날레와 달리 포토북 페스티벌도 마련하여 관객이 사진책 내부의 사진의 묘미와 작가의 다양한 사진 아카이빙 작업도 함께 느끼도록 하였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김희철 관장은 “올해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의 예술적 역량을 최대한 펼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면서 “전 세계 사진 애호가들, 대한민국 국민, 대구시민이 모두 함께 즐기는 역대 최고의 풍성한 비엔날레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