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 총 80건 183명을 단속해 그중 132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4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속유형별로는 금품향응 등 제공 161명(88%)로 가장 많았다.
또 허위사실공표 12명(6.6%), 선거운동기간 위반 4명(2.2%), 선거운동주체 위반 4명(2.2%), 기타 호별방문 2명(1.1%) 등 순이다.
당선자도 19명 수사해 14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며 그중 금품제공 피의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은 그동안 전국 조합장 선거에 대비해 경찰관서별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수사전담반 179명을 편성 후 금품선거, 흑색선전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단속을 전개했다.
그 결과 제2회 조합장선거 대비해 건수는 22.3%, 인원은 41.9%로 감소했다.
그러나 금품향응 등으로 유권자를 매수하는 돈 선거는 여전히 잔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고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추석 전·후로 명절인사 명목으로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 불법행위 우려가 있는 만큼 선관위와 협조해 예방 및 단속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명선거 구현을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 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중요하다”며 “추석 명절 전·후 금품수수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112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