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방짜유기박물관 관람객 1만명을 돌파하는 롱런 홈런을 쳤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 지난 7월 21일부터 열리는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라는 기획전시에 관괄객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기획전시는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팔공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관람객이 지난 21일 1만명을 넘어섰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는 1만 번째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1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김태선(여·60) 씨다. 김씨는 단풍철을 맞아 세자매가 팔공산을 찾았다.  그는 “생각지도 않게 팔공산 기획전시의 1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 매우 기쁘다. 세자매가 자주 만나고 있는데 이런 행운의 주인공은 처음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팔공산의 사찰, 마을, 자연 풍경 등 다양한 장소를 어반스케쳐스 대구 작가들이 그림으로 기록한 그림들로 채워졌다. 작가의 관점으로 들여다 본 팔공산의 모습과 주변 이야기들을 담은 일종의 기록화라고 할 수 있다.  전시는 당초 계획에서 2주 연장, 새달 12일까지 열린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팔공산의 자연과 역사문화를 다룬 기획전시에 찾아주시고 관심가져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16년째를 맞는 방짜유기박물관에서 앞으로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국가무형문화재 이봉주 선생의 작품과 수집품을 기증받아, 2007년 개관한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박물관으로 올해 16년째를 맞이했다.  ‘방짜’란 청동 제조 기술을 뜻하는 우리 말로 유기는 놋그릇을 말한다.  방짜유기는 78:22의 비율로 구리와 주석을 섞어 녹인 놋쇠 덩이를 불에 달구어 망치로 두드리면서 예술성과 실용성을 잘 구현해 낸 중요한 전통 문화유산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방짜유기를 비롯, 반방짜유기, 주물유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경상도 71개 고을을 통괄하던 경상감영이 있던 대구는 우리나라 주요 유기 생산지이자 유통처였다.  방짜유기박물관은 앞으로 박물관의 위치와 성격 등을 고려, 방짜유기뿐만 아니라, 팔공산, 전통 기술과 공예, 고려, 무형문화재, 민속 등을 대상으로 전시와 교육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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