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시민단체와 언론을 상대로 정면대응에 나섰다.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낙동강 취수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보도한 탓이다.
총트리할로메탄은 클로로포름, 브로모디클로로메탄, 디브로모클로로메탄, 브로모포름 등을 합해서 부르는 말로 수돗물을 소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독 부산물이자 발암물질이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7일 자료를 내고 "낙동강 수계 정수장(매곡, 문산)에서 생산하는 수돗물인 정수 및 수도꼭지 수돗물에 대해서 매월 총트리할로메탄 농도를 검사 중으로 현재까지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본부는 "하절기 특별관리를 위해 주 1회 이상 실시한 검사 결과 역시 모두 기준치(0.1㎎/ℓ) 이내다"며 "실제 올해 8월 강우에 의한 유기물 유입이 많아 총트리할로메탄 농도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아졌고(정수 최고 0.071㎎/ℓ) 관말에서는 정수장 정수보다 농도가 상승(관말 최고 0.085㎎/ℓ)했으나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돗물의 총트리할로메탄 농도저감을 위해 표준정수처리공정에 더해 오존, 활성탄 처리를 도입했고 염소투입지점을 중염소로 변경해 염소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등 고도정수처리 공정 단계별로 특별 집중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