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 KBS 대구방송을 통해 열린 경북 경산시 선거구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의사 증원`에 대해 모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사회자가 `의사 증원과 공공 의료 강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최 후보는 "고령화 시대의 의료 수요 증가에 맞게 의사 증원은 당연히 돼야 한다"며 "밀어붙이기보다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이 돼야 한다"고 했다.
조 후보는 "지역 의대 정원 확대는 필수적이고 지역 인재 전형 같은 방법을 통한 인력 수급은 불가피하다"고 찬성했다. 엄 후보는 "교육 여건만 충분하다면 3000명이라도 증원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2000명 증원만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비판했다.
공공의료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후보들의 해법이 달랐다.
최 후보는 "공공의료원 설립보다는 대학병원과 중립자 암치료센터 유치, 종합병원 경쟁력 강화, 원격진료 등 첨단 의료 설비와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 후보는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병원을 육성, 비대면 진료 범위를 확대하고 상급병원과 원격 협력 체제를 구축해 미래 지향형 스마트 병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엄 후보는 "공공의료원인 경산시립의료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 공공의대를 설치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10년 동안 지역 공공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면 의료 환경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