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소로 예정된 시설에서 불법 카메라가 잇따라 발견되는 등 선거 관리에 비상이 켜지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한재봉 대구선관위원장이 최근 직접 투표용지 인쇄 과정을 확인·점검했다. 한 위원장은 대구의 한 인쇄소를 찾아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투표용지 142만2500매 인쇄 과정을 점검했다.  점검 과정에서 이상한 점이나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선관위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투표용지 인쇄 기간인 오는 1~3일 정당 추천 선관위원과 직원으로 구성된 인쇄감독반을 편성해 투표용지 일련번호의 결번·월번이나 누번·중복이 없는지, 인쇄 상태·재단 규격이 적절한지, 투표용지 보관 상태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인쇄가 완료된 투표용지는 정당추천 선관위원 입회하에 구·군선관위로 송부되고, 이후 읍·면·동위원회 배부 전까지 별도의 보관 장소에서 경비 경찰의 협조를 받아 안전하게 보관된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투표용지 인쇄 감독과 점검에 위원장이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선관위는 오는 4일 오후 2시 대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소 설치와 최종 모의시험을 하는 등 공정한 선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조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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