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각 후보들이 4·10 총선 전 마지막 휴일인 7일 선거운동의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공천 번복 사태로 보수 표심이 분열돼 이번 총선 대구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중·남구 선거구 후보들은 선거 막바지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는 "민생과는 동떨어진 정쟁과 선거결과를 왜곡하기 위한 자극적인 가짜뉴스·흑색선전 등이 국민을 분열시켜 대한민국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정책통인 저를 구회로 보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남산과 삼덕성당, 관문교회 등지에서 지방의원 등과 함께 합동유세를 진행하며 세(勢) 과시한 김 후보는 오후에는 유세차량을 타고 지역구 내 시장과 아파트 등을 돌며 표밭을 다진다.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태우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대명성당을 시작으로 고산골 입구 등 시민들의 이동이 많은 곳에서 지지자들과 보수 표심을 공략했다. `대구가 지킨다 보수의 자존심`을 슬로건으로 내건 도 후보는 "진짜 보수"라고 강조하며 "중구와 남구에서 보수 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도 후보는 오후 앞산빨래터공원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른시간 달성공원 새벽시장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유세에 나선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허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남산교회와 대안성당을 찾아 대면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대봉성당과 신천둔치 산책로에서 "두 번의 청와대 국정 경험을 갖춘 저를 선택해 달라"며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6선을 노리는 주호영 국민의힘 후보와 강민구 민주당 후보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선 유일한 녹색정의당 후보인 김성년 후보와 김기현 무소속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신매네거리 아침 임사에 나선 강 후보는 오후에는 만촌동과 범어동, 황금동 아파트를 돌며 `벽치기 유세`를 한다. 벽치기 유세는 대규모 군중 유세가 아닌 아파트 베란다나 주택가 담벼락 등을 바라보며 혼자 연설하는 방식이다. 대구 경북 최다선인 5선의 현역의원인 주 후보는 이날 오전 안동지역 유세지원에 낙선 뒤 오후에는 연예인 정동담과 함께 화랑공원을 찾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한다. 김성년 녹색정의당 후보와 김기현 무소속 후보도 시장과 아파트 밀접지역 등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 표밭을 다질 예정이다. 조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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