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점 경산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의 봉사활동이 남다르다.
73년생인 김 씨는고교시절 유도 국가대표를 지냈고, 계명대 체육학과를 졸업해 한때 광주시청 실업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결혼 후 아들을 낳았지만 근육병환자이다.
현재 혼자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장애인이다.
근육병은 UN이 정한 5대 중증 진행성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과 보행은 물론 식사나 배변 등 신변처리까지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중증 장애 질환이다.
그레서인지 김씨는 장애우 관련 봉사를 2003년부터 시작했다.
2014년까지 경산시장애인부모회에 임원 및 지회장으로 장애인 활동으로 경산시특수학교설립 및 장애인들 인권을 위해 활동했다.
그는 2007년부터 18년동안 경북장애인 골프협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년부터 행복수레봉사단을 발족해 지역에 활동을 하던 중 민선8기 인수위원회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인수위원회에서 받은 참석수당을 280만원 전액을 장애인복지시설에 전달해 달라며 경산시청에 기탁하기도 했다.
김소점 경산시 장애인 체육회사무국장은 “현재 장애인들을 위한 체육관이 없다. 국가정책으로 지자체에서 신청하면 건립할 수 있는 길이 있다.현재 장애인들이 운동을 하려해도 운동할 공간이 없다. 소망이라면 장애인들이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는 ‘반다비’체육관 건립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반다비 체육관은 장애인 및 비장애인이 생활권내에서 함께 언제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스포츠 공간이다.
반다비체육관 건설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장애인이 운동하기 좋은 사회통합형 체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지원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50개소 건립을 지원한다.
전국적으로 반다비 체육센터는 현재 14곳이 운영되고 있는데 연말까지 추가로 10곳 이상이 문을 연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3일 경산시 장애인 체육회 초대 사무국장으로 취임했다.
조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