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안전문화재단은 대구 중구 중앙로역 지하 2층 ‘기억공간’에 대구지하철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헌화하고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는 추모공간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2∙18안전문화재단은 대규모 사상자를 낸 대구지하철화재 참사의 추모사업을 맡고 있는 공익재단이다.대구지하철화재 참사는 2003년 2월 18일 오전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 정차한 전동차에서 한 지적장애인이 휘발유에 불을 질러 마주오던 전동차로 번져 발생했으며 이 방화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부상했다.‘기억공간’은 일상에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다짐하기 위해 참사 현장인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지하 2층에 마련돼 있다.오는 18일 대구지하철화재참사 발생 시간인 오전 9시 53분 동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 광장에서 22주기 추모식을 진행한다.추모식에는 정당 관계자, 대구지하철화재참사 유족 등이 참석해 추도사와 추모공연, 헌화를 진행할 예정이다.황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