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아이들이 찾아오는` 정주학교 연구를 본격 시작한다.교육청은 17일, 대학과 학교 현장의 박사급 교육전문가들이 참여해 10월까지 이 연구를 진행하고 국내외 사례 분석과 교육공동체 의견수렴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학교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정주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교육적 필요로 찾아오는 학교를 의미한다.이는 경북교육청이 추진하는 2023~2026 경북미래교육계획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교육청은 이번 연구에서 학령인구 감소는 특정 지역과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계 전반의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문제라는 데 주시하고, 기존의 `우수사례 일반화` 방식 대신 지역별 특성과 학교의 실태를 반영한 최적의 교육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연구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거시적 환경 분석 △학교 역할 재정립 △정주학교 모델 개발 △정주학교 육성을 위한 정책 및 지원 방안 마련 △정주학교 적용 및 실행연구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이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학교의 역할에 대한 설문조사와 단계별 정주학교 시범운영에 대한 심층 면담으로 의견을 수렴한 후 전문가 조사와 워크숍 등을 거쳐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오는 8~9월에는 초등학교 1~2곳을 선정해 정주학교 모델을 시범 운영한다.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의 학교들을 종횡으로 연결하는 아우름학교를 강화해 지역 교육정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