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원조합(이하 ‘대한교조)은 18일, 지난 7월 11일부터 5일간 실시된 제5대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 박상윤 후보가 상임위원장으로 최종 당선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상윤 신임 상임위원장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현재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조합 내에서는 교과연구국장, 사무총장, 상임위원장 직무대행 등 주요 직책을 역임해 왔다.
박 위원장은 줄곧 “교사는 노동자가 아닌 전문가”라는 정체성을 강조해 왔으며, ▲기초학력의 신장과 교육의 정상화 ▲교권 회복과 제도 정비 ▲교육의 본질과 교사 자율성 회복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사 전문성 및 역량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워왔다.
출마 공약에서도 ‘품격 있는 대응, 실천하는 리더십, 조합원과 함께 만드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단체’등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하며,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원조합의 미래상을 그렸고,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당선 소감에서 박 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방관자도, 피해자도 아닙니다. 교사를 향한 왜곡과 폄훼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면, 저는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교사의 자긍심과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싸움의 맨 앞에, 마지막까지 서 있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대한교조를 향한 정치적 낙인과 허위 프레임 씌우기 시도에 대해서도 “정치의 소음이 교사의 목소리를 덮지 않도록, 조합의 존재 이유를 당당하게 설명하고 지켜내겠습니다. 진실을 가르치고 자유를 지켜내는 교사들이 교육의 중심임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라며 분명하면서도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대한교조는 앞으로 박상윤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초학력 보장과 교실 중심의 교육 회복 ▲교사 전문성 신장과 교권 보호 ▲정치로부터 자유롭고 교육 본질에 충실한 학교문화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의 제안 ▲미래 교육을 위한 환경 구축 및 교사 전문성 신장 방안 마련을 위한 제안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새 지도부가 출범하는 대한교조는 교육의 정치화에 반대하고, 교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지지하는 교사들의 연대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 교육의 방향성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