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근대 거리로 떠나는 시간여행2025 영덕 국가유산 야행 화려한 공연오락(樂)가락(樂)페스티벌 관객들 환호2025남정면민 화합 노래자랑 환호작약한여름밤을 수놓는 문화행사가 풍성하다.100년 전 근대 거리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넘어, 음악과 댄스, 시원한 워터파티는 물론, 노래자랑까지 열렸다.▣2025 영덕 국가유산 야행100년 전 영덕의 밤거리 풍경은 어땠을까? 영덕군 영해면 옛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에서 근대 문화유산을 활용한 밤거리 축제가 열렸다. `2025 영덕 국가유산 야행`이 22,23일까지 이틀간 8가지 밤 풍경, 8야(夜)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는 국가유산청, 경북도, 영덕군이 주최, 재단법인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했다.영덕 국가유산 야행은 4년 연속 선정된 공모사업이다. 영덕의 근대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5 영덕문화유산 야행의 부제는 ‘영해 1925, 그날 밤을 거닐다’이다. 해만 지면 인적이 끊기는 영해 거리는 청사초롱이 불 밝힌 100년 전 번화가로 변신하고 모던보이 모던걸로 분장한 전문배우와 군민배우, 한복을 차려입은 문화해설사가 거리 곳곳에서 관광객을 맞는다. 중심가엔 인력거가 다니고 골목에선 전통놀이가 펼쳐진다. 1935년 세워진 영해금융조합 외벽은 미디어파사드가 되고 내벽에는 무성영화가 상영된다. 실내 전시 공간에선 영덕 주민들이 숨겨놓은 집안의 가보와 골동품, 나만의 보물도 볼 수 있다. 행사 이틀간 영해금융조합 특설무대에선 ‘주제공연 해설이 있는 근대가요’를 즐겼다.예주곡마단과 예주카바레에선 판소리, 민요, 난타, 고고장구, 색소폰 등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다. 영덕 국가유산야행의 하이라이트는 23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된 근대의상 거리공연이었다.풍물단이 길을 열면 한복과 복고풍 의상을 차려입은 군민들과 관광객이 근대거리를 행진하며 100년 전 시끌벅적한 장터거리를 되살려냈다. 영덕 국가유산야행이 이전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청년세대와의 연대이다. 영덕 이웃사촌마을 지원사업으로 창업한 청년 점포를 연계, 스탬프 투어를 했다.청년문화예술발전소 청년 예술가들과 협업해 아트마켓도 열었다. 방문객은 청년 점포에서 다양한 야식과 먹거리를 즐겼다. 지역상권 살리기를 위한 영수증 행사도 특별했다. 영해면 혹은 영해만세시장에서 지출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추억의 뽑기판에서 영덕 복숭아 막걸리 등 기념품을 받는 행운도 잡았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 국가유산야행 덕분에 영해의 밤이 더 아름다워졌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밤에 더 걷고싶은 거리 영해면의 매력을 담았다”고 자평했다.▣오락(樂)가락(樂)페스티벌(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 마련한 `오락(樂)가락(樂) 페스티벌`이 막 내렸다.행사는 지난 15일 예주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열렸다.영덕울진 청소년 물총축제에 500여 명 청소년과 지역 주민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했다.행사는 경북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영덕울진 이웃사이’사업의 하나로다. 인접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교류를 통해 지역 활력을 회복하고 소멸 위기를 공동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영덕과 울진 청소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획에 참여해 스스로 무대를 완성하는 경험을 했다.청소년들이 지역문화의 새로운 주체임을 알렸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행사는 가장 태양이 뜨거운 오후 2시 영덕 청소년들의 바투카타 북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DJ 공연, 오징어게임 퍼포먼스와 함께 물총놀이가 시작됐고, 청소년들은 쏟아지는 물세례 속에 더위도 잊은 채 물총을 쏘며 하나가 됐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무너진 축제장은 단숨에 폭소와 열기로 가득 찼다. 행사의 메인 무대는 영덕, 울진 청소년 밴드와 댄스팀의 무대였다. 각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은 K-pop, 힙합, 밴드 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 전문 예술가 못지않은 실력과 무대 매너, 폭발하는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축제 중간에 랜덤플레이댄스, 잠수게임 등 참여형 행사 게임을 넣어 객석의 가족과 청소년들이 다함께 어울리면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축제장 곳곳에는 지역 주민과 청년예술가들이 함께 운영한 부스도 열렸다. 뚝딱이네 공방, 병곡중학교 바리스타 동아리, 고래산마을 먹거리 존, DJ 체험 부스에서 가족 단위 관객과 청소년들은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먹으며 물총을 쏘고 물풍선 놀이도 즐겼다. 워터파티에 사용된 100여 개의 물총은 모두 환경NGO‘사단법인 트루’로부터 기부받은 재사용 물품으로 물총놀이를 하면서 환경 보호까지 실천하는 사례가 됐다. 축제에 참여한 한 영덕 청소년은 “울진 친구들과 물총을 쏘며 놀다보니 금세 친해졌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런 축제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덕과 울진을 비롯한 인접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교류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남정면, 화합의 노래자랑 열려‘2025 남정면민 화합 노래자랑’에 환호작약했다. 행사는 남정면이 산불 피해 극복과 주민 화합을 위해 마련도했다.노래자랑은 지난 16일 장사해수욕장에서 열렸다.김광열 영덕군수는 “가족 피서지로 이름난 장사해수욕장에서 주민과 손님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펼쳐져 더욱 뜻깊었다”라고 말했다.김 군수는 “남정면과 장사해수욕장을 찾아준 모든 분이 행복한 추억을 남기실 수 있도록 환경 개선과 콘텐츠 다양화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주민과 관광객 2000여 명이 참석,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됐다.개그맨 최기정과 배우 박효준이 사회를 맡아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미스트롯 출신의 트로트 가수 정미애와 김초이, 이효진 등 화려한 초대 가수의 무대가 펼쳐져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노래자랑에는 주민과 관광객으로 각기 구성된 20여 팀이 참가, 열띤 연을 펼쳤다. 푸짐한 경품 추첨도 이뤄져 관객들의 만족감을 높였다.행사에선 지역의 명소이자 관광지인 장사해수욕장에서 3년간 묵묵히 쓰레기를 수거한 주민 두 명에게 감사패가 전달돼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남정면 번영회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영덕군에 성금 300만 원을 기탁해 의미를 더했다.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불꽃놀이는 밤하늘을 수놓으며 피날레를 장식해 장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행사를 주최한 이철우 남정면 번영회장은 “장사해수욕장을 찾아주신 분들께 최고의 해수욕장을 선물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