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경호(55) 대구문화방송(MBC) 사장이 낮술을 마시고 식당 종업원과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2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차 사장이 21일 낮 12시께 대구 수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일행과 함께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다 손님과 시비 끝에 몸싸움을 벌였다.
손님과 식당 여종업원은 경찰에서 "차 사장이 만취한 상태였고,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술을 마신 손님이 소란을 피우고 폭력을 휘두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차 사장의 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폭력사건에 대한 논란이 일자 차 사장은 22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사장은 지난해 5월 대구MBC 사장에 선임됐으며, 당시 대구MBC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며 차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