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휠머리 낀 강아지

구미소방서가 자동차 타이어 휠에 머리가 끼인 강아지를 구조했다.  구미소방서는 22일 오전 11시20분께 구미시 산동면 적림리의 주민 신모(45)씨로부터 "휠에 머리가 끼인 강아지를 구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강아지가 자동차 바퀴 휠 사이로 머리를 내밀고 떨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곧바로 구조작업에 착수한 구조대원들은 먼저 강아지가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가간 뒤 몸에 담요를 덮어줬다. 이어 구조장비를 이용해 휠을 조심스럽게 절단한지 10여분만에 강아지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타이어는 강아지집 옆에 놓여 있던 것이다. 이상도 구조구급팀장은 "황당하고도 귀여운 `타이어 목도리 강아지` 구조는 각종 출동으로 지친 대원들에게 웃음을 짓게 했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동물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