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료원이 올해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평가는 매년 33개 지방의료원과 5개 적십자병원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 합리적 운영,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공공적 관리 등 4개 영역을 측정한다.
전체 평균은 69.6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 대비 2.1점 상승했다.
등급별로는 A등급 2개소, B등급 16개소, C등급 16개소, D등급 4개소로 나타났다.
김천의료원과 청주의료원이 A등급을 차지한 반면 속초·제주의료원과 인천·거창적십자는 최하위인 D등급에 머물렀다.
특히 서울·상주·통영적십자 등 나머지 3개 적십자병원도 C등급에 불과해 공익적 의료서비스제공 등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A등급을 받은 김천의료원은 보건복지부 공공병원 운영평가 때 일부 서류와 증빙용 사진을 허위로 조작해 2년 연속 우수기관(전국1위)으로 선정된 사실이 밝혀져 장관 표창과 우수기관 선정이 취소되는 수모를 안기도 했다.
김천의료원 서류조작 의혹 사태는 올해 초 직원 A모(42)씨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와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이들 기관에 보낸 자료에서 "김천의료원은 지난 2011~2012년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전국 지방의료원 운영평가 수감 당시 실제 조사하지도 않은 환자만족도 등 관련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운영평가 결과를 각 지자체로 통보해 경영개선계획을 보완·수립토록 하고, 내년 사업 예산 배분 시 평가결과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