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은 25일 논평을 내고 김범일 대구시장이 3선 도전 여부를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김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 앞두고 다른 광역단체장들과는 달리 3선 도전 여부를 밝히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지역 언론에서 새누리당 차기 대구시장 후보군이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도 김 시장이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모호하게 처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출마를 준비하는 이들이 눈치를 보고 있고 이 때문에 대구시민들도 혼란스러워한다는 것.
또 최근 대구 공직 사회에서 추문이 끊이지 않는 것도 김 시장이 임기말에 도전 여부를 분명히 하지 않는 레임덕 현상과 공직 기강을 다잡는 일에 소홀하기 때문이라고 힐책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도전자가 누구냐에 따라 도전을 결정하겠다는 김 시장의 태도를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장직은 경쟁자의 눈치를 보면서 출마를 저울질 할 수 있는 하찮은 자리가 아니라 심사숙고한 뒤에 결론을 내려야 하는 무거운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범일 시장은 지금이라도 3선 도전 여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하며 3선 도전과는 별개로 대구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에 모든 정성을 쏟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