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사진> 경찰청장은 "전국 경찰관서에 문화재 관련 비리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철저한 수사를 벌이겠다"고 25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숭례문 부실복원으로 인해 국민들이 실망과 분노를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경찰은 25일부터 내년 1월29일까지 `문화재 관련 비리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전 경찰관서에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첩보수집 및 단속활동을 강화한다.  이번 특별단속은 같은 기간에 실시되는 공직자 등 부정·부패 집중단속과 연계해 진행된다.  주요 단속대상은 ▲자격증 불법대여나 무자격자 공사 등으로 인한 부실공사 유발 ▲관리·감독 공무원의 비위로 인한 불법행위 묵인 ▲문화재 관리 및 유지·보수 관련 국고보조금 횡령 ▲문화재 도굴·장물취득·밀반출 행위 등이다.  이 청장은 "문화재는 전문적인 분야고 복원이나 공사 등을 특정인들이 대부분 처리하고 있어 경찰 인력만으론 수사가 어렵기 때문에 문화재청 같은 기관과 협의해 전문지식을 지원받을 계획"이라며 "경찰 외 외부인력지원문제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숭례문 복원공사에서 단청작업을 총지휘하며 자격증을 대여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단청장 홍모씨(58)를 비롯해 숭례문 복원공사 전반적인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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