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살률이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내놓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건강 지표를 보면,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3.3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단연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OECD 평균(12.4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우리나라에 이어 자살률이 높은 나라는 헝가리, 러시아, 일본, 슬로베니아 순이었고, 인구 10만 명당 20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흡연율은 23.2%로 OECD 평균 20.9%보다 2% 이상 높았다. 15세 이상 남성 흡연율은 41.6%로 OECD 1위였지만 여성 흡연율이 낮아 전체 지표는 떨어졌다.  아울러 술과 관련해서는 15세 이상 1인당 연간 주류소비량은 8.9ℓ로 OECD 평균 9.4ℓ보다 조금 적었으나 1990~2011년 연간 주류소비량 감소율은 2.2%로 OECD 평균(3.6%)에 크게 못 미쳤다. 성인의 비만 및 과체중 비율은 4.3%로 OECD(17.6%)에 비해 양호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81.1년(OECD 평균 80.1년)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의 기대수명은 84.5년, 남성의 기대수명은 77.7년으로 OECD 평균(82.8년, 77.3년)보다 길었다. 고령화와 관련해서는 2010년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1%로 OECD 평균보다 4% 정도 낮았으나 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추계비율이 37%(OECD 평균 27%)로 예측돼 증가폭이 컸다.  OECD는 주요 질환과 사망률에 대해서도 비교했다.  암에 의한 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남성은 높게, 여성은 낮게 나타났다.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3.0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높았으나 1970년대 OECD 평균(29.4%)을 크게 상회한 것과 비교하면 영아 사망률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당뇨는 아동의 경우인구 10만 명당 1.1명(17.2명)으로 OECD 평균에 비해 낮았고 성인 당뇨 유병률은 7.7%로 OECD 평균(6.9%)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여 보건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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