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성추행사건 경찰간부 음주운전 대구 MBC 사장 대낮 술추태 사건 등 대구 경북에서 입방아에 오르는 불미스런 사건이 잇달아 터지고있다. ▣대구 북구청 여직원 성추행 사무관 2명 형사입건  부하 여직원을 상습 성추행 한 대구 북구청 소속 사무관 2명이 형사입건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7일 부하 여직원을 상습 성추행한 대구 북구청 소속 사무관 김모(56)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직원에게 음란문자를 보내고 만나자고 요구한 북구 S동주민센터 동장 이모(54)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회식자리 등에서 여직원 A씨의 손을 잡거나 어깨에 손을 올리고 포옹하는 등 여러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약 7년동안 여직원 A씨에게 휴대전화로 음란문자를 보내고 만나자고 요구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여직원 A씨의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벌인 결과 김씨 등 2명이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했다"며 "이들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무관 김씨 등 2명은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지난 18일 사직서를 제출해 면직처리됐다. ▣김천경찰 간부 음주운전으로 직위해제  경찰 간부가 음주 교통사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다.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25분께  김천시 모암동에서 김천경찰서 소속 A(54) 경위가 음주운전을 하다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뒤를 들이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조사 결과 A 경위는 이날 혈중 알코올 농도 0.142%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A경위는 현재 이 사고로 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해제했다. ▣차경호 대구MBC 사장 사퇴, 낮술폭행 시비  점심 술자리 폭행 논란을 빚은 차경호(56) 대구MBC 사장이 자리를 내놨다. MBC는 지난 21일 점심 자리에서 음주로 물의를 일으킨 차 사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MBC는 “당시 상황에 대한 진상 조사 결과 배석자가 소란을 유발했고 차 사장의 직접적인 폭력 행사 사실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도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공영방송사의 임원이라는 점에서 차 사장의 사의 표명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차 사장의 이번 물의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표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방송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차 사장은 대구 수성구의 음식점에서 일행과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차 사장은 논란이 일자 사의를 표했다. 지난해 5월 대구MBC 사장이 된 차 사장은 1984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도쿄특파원과 사회1부장, 보도국 국장과 본부장 등을 거쳤다. 김재철 전 MBC 사장의 기획조정본부장으로도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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