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와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해 선수단 정리 작업에 나선 두산 베어스가 이번에는 감독마저 갈아치웠다. 두산은 27일 "김진욱 감독 경질하고 송일수(63) 2군 감독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일수 신임 감독은 일본 쿄토 출신으로 헤이안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9년 일본 긴데쓰 버팔로즈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해 1983년까지 포수로 활약했으며 198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3년간 한국프로야구를 경험했다.현역 은퇴 뒤에는 긴데쓰 배터리코치와 라쿠텐 스카우트로 활동했으며, 2013년 두산 2군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산에 따르면 원칙과 기본기를 중요시하는 송 감독은 경기 중 상황 대처능력이 뛰어나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야구를 구사한다.  특히 올해 2군 감독을 맡으면서 선수들과 많은 나이 차이에도 스스럼없이 다가서는 소통의 리더쉽을 발휘해 선수들로부터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던 터라 놀랐다. 팬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멋지게 이기는 야구를 보여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내가 가진 모든 열정과 능력을 남김없이 쏟아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감독은 다음달 1일 선수단 상견례를 갖고 코칭스태프 구성과 이후 2014년 전지훈련 등 선수단 운영 일정을 구단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진욱 감독은 2012년 두산 사령탑으로 선임됐으나 계약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김 감독은 두산을 부임 첫 해인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올해는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으나 결국 구단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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