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6일 벌어진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의 경기 3세트에서 수립된 국내 프로배구 한 세트 최다점수 기록(56-54)의 세계 기록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KOVO 관계자는 이날 "세계 기록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국제배구연맹(FIVB) 가맹기구인 대한배구협회를 거쳐서 요청해야 한다"면서 "사실 확인을 거쳐 자료 등을 준비한 후 곧바로 배구협회에 정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는 이 날 3세트에서 31번의 듀스를 반복한 끝에 56-54를 기록했다. 이는 2005-2006시즌 여자부 프로배구 KT&G와 도로공사의 경기에서 나온 한 세트 최다 점수 기록(42-40)을 갈아치운 것이다.
공식 확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이는 2002년 이탈리아 프로배구 세리에A의 한 세트 최다점수 기록(54-52)를 뛰어넘은 새로운 세계기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날 경기에서는 한 세트 최다 득점 뿐만 아니라 한 세트 최장 시간 기록(59분), 최다 듀스(31회), 개인 최다 득점(마이클·31점)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새로운 기록을 쏟아냈다.
KOVO는 이 날 쏟아져 나온 다양한 기록에 대해 세계기록 여부를 확인한 후 FIVB의 공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