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 대장` 오승환(31·사진)을 영입한 한신 타이거스의 와다 유타카 감독이 한국어를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닛폰`과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전문지들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한신 OB회에 참석한 와다 감독은 "원활한 의사소통과 팀 적응을 위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일본어를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와다 감독은 "일단 인사 정도는 배워야한다. 오승화과 직접 대화해야하는 투수코치와 포수는 인사 이상으로 한국어를 하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오승환이 팀에서 사용하는 사인을 잘 알 수 있도록 한국어 강좌를 열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승환에게 2년간 9억엔을 안긴 한신은 오승환이 후지카와 규지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허술해진 뒷문을 단단히 잠궈주길 바라고 있다. 기대가 큰 만큼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한국어를 배우자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데일리 스포츠`는 "오승환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오승환이 말과 문화의 차이에 당황할 수 있는 만큼 한신 구단에서 마음을 열면 오승환의 심적 부담도 작어진다. 한신은 오승환의 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 닛폰`은 "소통하는데 있어 대화는 필수불가결이다. 통역을 통해 대화하기보다 직접 말하는 것이 생각을 전하는데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승환은 4일 오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한신 입단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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