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밤새 여성 2명이 숨지는 등 변사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오전 2시 15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의 한 아파트 1층 현관 지붕에서 A(36·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교사로 재직 중인 A씨는 최근 복직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밝혀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엘리베이터 CCTV에 아파트 15층으로 올라가는 A씨의 모습이 찍힌 점과 A씨가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다 앞선 오전 1시 50분께 수성구 신천교 아래 하천에서 B(55·여)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천 주변 둔치에서는 B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옷과 신발 등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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