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장애(마비)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5년새 25% 가량 늘어난 것을 나타났다.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은 2008년 5만7000명에서 2012년 7만 명으로 5년 새 1만4000명(24.2%)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2008년 156억원에서 2012년 215억원으로 5년 새 38.3%인 59억원이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42.6%, 여성은 약 57.4%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1.3배 더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5% 대로 비슷했다.
연령별 점유율은 50대 25.0%, 40대 19.2%, 60대 17.6% 순으로 40~50대 중장년층이 전체의 44.2%에 달했다.
각 연령구간별 성별 점유율을 비교해보면 30대까지는 성별 차이가 미미하나, 40대부터 벌어지기 시작해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60% 이상을 보였다.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여성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
안면신경장애는 눈과 입 등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7번째 뇌신경인 안면신경이 감염, 부상, 종양 등으로 인해 손상돼 발병한다. 얼굴에 당기는 느낌이나 떨림,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눈이 감기지 않거나 눈물이 나지 않아 건조함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