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55)이 게임 개발자로 나섰다. 홍보사 에이엠지글로벌에 따르면, 김흥국은 바둑 관련 게임 `호랑나비 스쿨바둑`의 특허권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 및 스마트폰 바둑게임에 학습용 보드게임 기능을 더한 것이다. 흑·백돌을 반상에 착점할 때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와 일반상식 등이 나타나는 식이다. 에이엠지글로벌은 "멀티 태스킹과 컨버전스 시대에 어울리는 게임"이라며 "바둑이나 장기, 체스에 교육기능을 접목해 어린이들이 오랜 시간 유익한 시간을 갖게 한다. 노인들에게는 치매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흥국이 아이디어를 낸 뒤 게임 엔지니어들과 함께 기획했다. "축구선수들이 바둑을 두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보고 바둑게임 개발에 관심을 두게 됐다. 바둑판에 집중하고 나면 축구장 공간에 대해 조직적이고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 독도지킴 국민행동본부 이찬석(54)씨가 공동 개발자로 참여했다. "요즘 청소년들이 게임에 중독되는 걸 보면서 디지털 시대에 한국적이면서도 건전한 게임이 없을까 구상하다가 개발하게 됐다." `바둑원론`의 저자 이해범(65) 사범은 "바둑은 수학적 과학적 사고방식과 인성발달에 도움이 되는 두뇌 스포츠다. 하지만 오랜 시간 집중해야하다보니 어린이들이 취미를 갖기 어려웠는데 `호랑나비 스쿨바둑`은 바둑을 학습게임과 융합시켜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바둑보급에 큰 기여를 할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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